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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틀 연속 무안타 1볼넷…호수비로 실점 막아

기사입력 2012.07.27 20: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안타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전날(26일)에 이어 3타수 무안타 1볼넷의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3할 3리에서 3할(307타수 92안타)로 하락했다.

1회말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울프의 2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의 3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이대호는 8회초 수비에서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이날 타격에서 부진했지만 인상적인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2사 2루 상황서 상대 타자 다나카 켄스케의 안타성 타구를 재빠르게 넘어지며 잡아낸 뒤 투수 데라하라 사토루에게 토스,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만약 타구가 빠졌더라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대호의 호수비에 힘입은 오릭스는 3회말 2사 만루 상황서 아롬 발디리스의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가져왔고 6회말 오비키 게이지의 투런 홈런까지 터져 결국 5-1로 승리했다. 오릭스 선발 데라하라는 7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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