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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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발리볼] '블리처 리포트'가 꼽은 미국 우승 이끌 3人은?

기사입력 2012.07.27 18:41 / 기사수정 2012.07.27 18: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가 2012 런던올림픽 미국남자배구대표팀(이하 미국)서 가장 주목할 3명의 선수로 클레이 스탠리, 매트 앤더슨, 러셀 홈즈를 꼽았다.

'블리처 리포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미국대표팀의 우승을 이끌 세 명의 선수를 꼽았다. '블리처 리포트'는
"스탠리, 앤더슨, 홈즈는 저평가받고 있는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 스타"라고 평가했다.

스탠리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서 팀에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다.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배구 결승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스탠리는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와이 호눌룰루 태생의 스탠리는 2001년 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그리스)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라클리스 테살로니키(그리스), 제니트 카잔(러시아)를 거쳐 우랄 우파(러시아)에서 뛰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배구연맹(FIVB) 2012 월드리그서는 득점 2위(62점)에 올랐다.

앤더슨은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는 2008~2010시즌 중반까지 V리그 현대캐피탈에서 뛰며 평균 15.34득점 공격성공률 50.06%를 기록했다. 이후 앤더슨은 계속해서 미국 국가대표를 지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7일 현재 러시아 제니트 카잔 소속이며 2012 월드리그서는 득점 5위(56점)에 오르기도 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앤더슨의 활약 여부가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인 홈즈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을 졸업한 그는 2009년부터 국가대표팀에 몸담고 있다. 홈즈는 2012 월드리그서 세트당 0.57개의 블로킹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홈즈는 스탠리, 앤더슨처럼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상대 공격을 얼마만큼 차단하느냐에 미국의 올림픽 메달 색깔도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 대표팀은 이미 언급한 세 선수 외에도 숀 루니(전 현대캐피탈), 윌리엄 프리디(전 삼성화재)까지 국내 무대를 거쳐간 선수가 3명이다. 한국대표팀이 올림픽예선서 탈락, 런던행에 실패하면서 맞대결이 무산된 점은 아쉽다. 하지만 미국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몇 년전 V리그의 추억을 곱씹어보는 것도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되지 않을까.

[사진=월드리그에 출전한 미국국가대표팀 선수들(13번이 스탠리) ⓒ FIVB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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