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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헨리 소사, '넥센 공포증' 끊었다

기사입력 2012.07.25 21:37 / 기사수정 2012.07.25 21:3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헨리 소사가 넥센전 부진을 끊고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소사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볼넷으로 단 1실점만 내주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소사는 넥센전 2연패를 끊어냈고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올시즌 중반 KIA에 입단한 소사는 이전까지 넥센에 무척 약한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무대 입성 이후 3번째 경기였던 6월 6일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넥센전 두번째 등판은 소사가 한국야구에 슬슬 적응하며 3연승을 거두고 있던 7월 7일이다. 하지만 소사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단 1이닝 만에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소사는 넥센을 상대로 2경기 4이닝 동안 무려 11점을 허용하며 난타 당했다.

이후 2연승을 거둔 소사는 다시 넥센과 만났다. 하지만 소사는 3번 당하지 않았다. 소사는 1회 서건창에게 안타와 도루를 연이어 허용했다. 후속타자를 연속으로 내야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서건창에게 홈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2회 2사에서 오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3회에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소사는 이후 6회까지 별다른 위기없이 잘 막아냈다. 하지만 7회 박병호와 이성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사와 교체된 유동훈이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 소사는 더이상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소사의 넥센전 승리는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재 KIA는 3위 넥센에 2.5게임 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4강싸움에서 KIA가 져서는 안 될 상대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넥센과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선발의 한축을 맡고 있는 소사가, KIA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인 넥센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KIA에게는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다.

소사의 탈 '넥센 공포증'으로 선동열 감독은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사진=헨리 소사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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