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즈키 이치로(39)가 뉴욕 양키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줄곧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이치로는 양키스의 전통 유니폼인 핀스프라이트를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인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과 현금을 포함한 맞교환으로 이치로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주전 외야수 브렛 가드너가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대체 선수를 찾았고 결국 이치로를 선택했다. 이치로 역시 트레이드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에서 활약한 이치로는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에서만 12시즌을 소화했다. 이치로는 mlb통산 타율 0.322 99홈런 63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첫해인 200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시애틀에서 안타, 득점, 3루타 등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만 무려 10차례 선정됐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세운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10시즌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고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내 한 시즌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차례에 걸쳐 타격왕에 올랐다.
양키스의 주장인 데릭 지터(38)는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업적을 세운 선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치로는 올해가 시애틀과의 5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다. 올 시즌에는 타율 2할6푼1리, 4홈런, 28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시애틀 유니폼을 입게되는 유명주 두 명은 대니 파쿠어(25)와 D.J 미첼(25)로 이들은 모두 우완 투수다.
[사진 = 이치로 스즈키 (C) MLB.COM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