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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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EPL은 넘었으나 분데스리가에 발목

기사입력 2012.07.22 21:45 / 기사수정 2012.07.22 21:4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덕중 기자]K리그 대표 성남 일화의 유럽 정복기가 독일 분데스리가 고지를 넘지 못하고 좌초했다.

성남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함부르크(독일)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36분 마쿠스 베리에게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성남은 이번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며 5회째를 맞이한 피스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가게 됐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한 판이었다. 성남은 전반 상대적으로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2분 중앙 수비수 사이를 빠른 속도로 돌파하며 볼을 내준 레이나의 패스를, 에벨톤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함부르크는 후반 머리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거듭되던 후반 36분 골이 터지며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마르셀 얀센의 강력한 슈팅을 성남 골키퍼 정산이 선방했으나, 하필이면 쇄도하던 베리의 가슴에 맞고 볼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성남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넣겠다며 투지를 불살랐으나 전방의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1-0으로 격파하며 대회 우승에 강한 집념을 드러냈던 성남이었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함부르크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150만달러(약 17억)를 가져갔다.

[사진 = 성남 선수들 ⓒ 수원, 권태완 엑스포츠뉴스 사진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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