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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오재일, 타격에 재능 있어 보였다"

기사입력 2012.07.10 18:1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이성열(넥센 히어로즈)과의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오재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재일은 9일 이성열과의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 감독은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맞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먼저 오재일의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잘 활용해야지"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조금 더 길게 본 트레이드"라며 "감독은 성적, 트레이드, 선수 구상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트레이드는 단순한 요인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은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솔직히 모른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맞는 트레이드"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두산은 두 차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포수 자원인 용덕한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대졸 우완 투수 김명성을 받아들였다. 두 번의 트레이드 모두 두산의 손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감독은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팀 구상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오재일의 잠재력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재일과 인연이 깊다. 김 감독이 인창고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오재일과 1년 반 가량을 함께 했다. "오재일은 당시 1학년이었음에도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타격에 재능dl 있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감독은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며 "동기 부여의 대상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환경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재일에게도 모든 건 너에게 달렸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이날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우선은 대타, 백업으로 생각 중"이라고 했지만 팀 합류 후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내보내며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경기 전 만난 오재일은 "열심히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오재일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김진욱 감독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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