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12 05:13 / 기사수정 2007.08.12 05:13
[中]이번 월드컵 예선방식 불공평해
몇몇 강팀들만 3차예선에 직행하는 방식은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막는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월드컵에 참가했던 5개국은 3차예선에 직행하며, 나머지팀들은 토너먼트를 거쳐서 다음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 중국도 10월, 미얀마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런 방식을 바라보는 중국축구계와 언론계의 시선은 현재 매우 불편한 모양이다. 이와 관련해 10일 소후스포츠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의 부당성과 개선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2010년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며 중국도 새로운 꿈을 향한 그 여행에 동참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5개의 팀들은 3차예선으로 직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일정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멀리 보았을 때는 아시아축구의 발전에 결코 이롭지 않다.
과거에는 아시아지역의 최약체팀들끼리만 먼저 토너먼트를 치렀고, 대부분의 팀들은 8~10개 조로 나뉘어서 예선전을 치렀었지만, 개정된 방식에 따르면 5개 시드국을 제외하면 모두 토너먼트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AFC는 늘 아시아의 전체적인 축구수준의 향상을 말해왔지만 현재 AFC의 행정은 아시아축구의 발전 공간을 억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몇몇 강팀들은 3차예선에 직행하는데 그것은 다른 팀들의 권리를 무정하게 박탈하는 것이다. 이는 유럽과도 큰 차이가 있다. 작년 9월 6일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 산마리노는 독일에게 0:13으로 패했지만, AFC와는 달리 UEFA는 산마리노에게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위해 파로군도나 안도라 등의 약체들과 먼저 예선전을 꼭 치러야 할 필요는 없다고 했었다.
한 국가의 축구수준의 발전은 개인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상대(팀)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약팀은 강팀과 경기를 할 때 약팀의 발전에 큰 위미가 있다. 산마리노는 독일에게 패하기 전에도 터키와 경기를 했었고, 파로군도도 얼마 전 이탈리아에게 겨우 1:2로 진 적이 있었다. 강팀들과의 끊임없는 경기를 통해서만이 상호간의 차이를 알 수 있고 더 큰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AFC는 아시아 각 팀들이 더 많은 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월드컵 예선전에 몇몇 강팀들만 참가하게 해서는 안된다.
아시아의 43개팀을 10개조로 나누는데, 그 중 3개 조에는 5개 팀, 나머지 7개조에는 4팀으로 구성하도록 해보자. 그러면 10동안에 10개의 팀들을 뽑을 수 있다. 그 10개의 팀들을 다시 2개 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는 데에는 또 다른 10일만 필요하다. 총 20일밖에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상 소후스포츠)
이전까지는 예선방식의 변경으로 인해 중국축구는 또 다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중국축구의 미래는 어둡다, 혹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등의 기사들은 종종 나왔었지만, 이번 기사처럼, 이번 방식은 다른 나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고, 아예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하는 논조의 기사는 찾아본 적이 없었다. 지금 갑자기 방식이 다시 변경될 수도 없는 상황임을 잘 알면서도 이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중국축구가 위기에 직면해있음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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