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퀴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벵거 감독이 로랑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아 공석인 프랑스 대표팀의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르퀴프에 따르면 벵거 감독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희망했지만 아스널을 떠나기 어려웠고 프랑스와 아스널을 동시에 지휘하는 것도 힘들다고 판단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 감독을 차기 레블뢰 군단의 수장으로 원한 이는 프랑스축구협회장인 노엘 르 그라엣이다. 그라엣 회장은 지난 2월에도 유로2012가 끝나는 대로 벵거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앉히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라엣 회장은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2016 우승을 원하며 벵거 감독이 그 적임자로 여겨왔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감독 자리를 거절함에 따라 그라엣 회장은 다시 새로운 후보군을 선정해 후임 인선을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감독에서 물러난 디디에 데샹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프랑스 유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프란시스 스메렉키와 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폴 르갱 등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사진 = 벵거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