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결승 투런포' 넥센, 3연패 탈출…한화는 7연패 수렁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말 터진 오윤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3연패에서 탈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최다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으로 2실점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호투,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선취점은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넥센은 2회말 선두 타자 박병호의 2루타와 강정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윤이 유창식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넥센은 5회말 선두 타자 허도환의 안타와 서건창, 유한준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박병호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 4-0까지 달아나며 유창식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들어갔다. 한화는 6회초 1사 후 고동진, 한상훈의 볼넷과 장성호의 땅볼을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균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만회,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7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침묵한 탓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넥센은 박병호와 오윤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7회 2아웃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성훈은 1.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이 1이닝을 완벽하게 선방,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4.2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승민이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2탈삼진 포함 완벽하게 틀어막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선진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