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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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서 운 포르투갈 "실력에서 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2.06.28 09:01 / 기사수정 2012.06.28 10: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정상 등극이 좌절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가 한목소리로 운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승부차기서 2-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후반 90분에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마친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서 주앙 무티뉴와 브루노 알베스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맞아 포르투갈은 같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선전했다. 호날두와 나니를 앞세운 고속 역습은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에 균열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침묵하면서 마무리를 짓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더구나 승부차기서도 앞의 두 선수가 실축하며 차 보지도 못한 호날두의 안타까움은 더 컸다. 경기 후 호날두도 못내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SI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운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너무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승부차기는 운이 좋은 팀이 이기는 방식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호날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나니도 같은 생각이었다. 나니는 포르투갈 일간지 '아볼라'와 인터뷰서 "단순히 스페인이 우리보다 운이 더 좋았던 경기였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승부차기로 탈락하는 것은 너무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고 최선을 다했다. 단지 스페인이 운이 좋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니는 "서로 믿으며 자신감이 커졌고 경기력도 좋았다. 비록 졌지만 나는 이번 경기가 너무도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포르투갈의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

[사진 =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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