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갱년기 시스터즈' 윤여정-유지인-양희경의 '유쾌한 일탈'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36회에서는 생일 선물로 일주일 휴가를 받고 동생들과 여행을 떠난 청애(윤여정 분)가 결혼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에 어색해하면서도 가슴 벅찬 행복감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겨졌다.
또 청애와 함께 보애(유지인 분)와 순애(양희경 분), 일명 '갱년기 시스터즈'가 똘똘 뭉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극중 가족들로부터 휴가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된 청애는 "얘들아 나 좀 설렌다" 라는 말과 함께 집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고는 보애, 순애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청애는 차에 타서 출발하는 순간까지도 가족들 걱정에 마음을 놓지 못했고, 이에 순애가 "됐어 됐어! 이제 집 얘기 그만해,이제부터는 우리 맘대로다"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면서 행복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호텔에 도착한 청애는 처음부터 요절복통 해프닝을 펼쳐내며 집이 아닌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 낯설기만 한 우리네 어머니들의 소탈한 면모를 드러냈다. 호텔 직원이 짐을 들어주려고 하자 어쩔 줄 몰라 하는가 하면, 여행지까지 김치를 싸와 보애와 순애 자매들을 기막히게 만들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신나하는 청애를 보니 저도 저희 엄마 여행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들 마음이 다 똑같겠죠? 돈 걱정하는 부분에서 저희 엄마와 정말 닮아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청애와 갱년기 시스터즈가 보여준 유쾌한 일탈에 응원을 보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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