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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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브 감독의 자신감, "독일, 4강갈 만했어"

기사입력 2012.06.23 13: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그리스에 완승을 거둔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이 경기내용과 경기결과에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뢰브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와의 8강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의 경기력은 4강에 갈 만한 경기력이었다"고 평하면서 "우린 팀을 자랑스러워 할 만큼 차이가 뚜렷한 경기였고 그리스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그리스를 4-2로 완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폴란드 그단스크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2 16강전'에서 필립 람과 사미 케디라,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마르쿠스 로이스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경기내내 그리스를 압도했다. 측면의 빠른 공격과 화려한 패스워크로 그리스의 장신 수비를 뚫었다. 그동안 조별본선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독일은 막강화력을 과시해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뢰브 감독은 "조별 본선 3경기를 이긴 후 무언가 변화를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선발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를 줬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 중 불필요하게 스스로를 어렵게 만든 부분도 있었다. 전반전동안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초반 실점하고 말았다"며 그리스의 동점골이 터진 후 약간의 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독일로선 불만족스런 부분도 있었다. 특히 수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면서 2골을 실점했다. 후반 11분엔 단번에 넘어오는 그리스의 역습을 막지 못해 기오르고스 사마라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4-1로 앞선 후반 44분에도 제롬 보아탱이 반칙 파울을 범하면서 패널티킥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화려했던 공격에 비해 불안케 했던 수비의 실수들은 독일의 '옥에 티'였다.

이에 대해 뢰브 감독은 "너무 느렸고 많은 실수를 범했다"며 실수의 원인으로 스피드 부족을 꼽은 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4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요하임 뢰브 감독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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