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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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전, 믹스트존 인터뷰

기사입력 2006.05.24 10:13 / 기사수정 2006.05.24 10:13

손병하 기자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마친 선수들의 얼굴은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시원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운 표정들이었지만, '과정'일 뿐이라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네갈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김두현과 가장 활발한 공격 움직임을 보여 주었던 이천수, 그리고 한국 축구의 대들보인 박주영 선수를 경기 후에 만나 봤다.


▲김두현 인터뷰

▲ 첫 골을 기록한 김두현 선수
ⓒ 손병하
-득점을 기록한 소감은?

연습한데로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왼발 슈팅이었는데, 오른발이나 왼발 모두 자신감이 있었다.

-전반과 후반 전술적인 차이가 있었나?

전반엔 지훈이(백지훈) 위에서 플레이 했는데, 세네갈이 워낙 세게 나와 당황했었다. 후반엔 다소 처져서 경기를 풀었는데, 지훈이와의 호흡이 좋았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세네갈이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해 힘든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아쉽다. 개개인이 아닌 조직적인 압박과 수비가 있어야만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적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은?

경기 전날 감독님으로부터 출전을 언질 받았다.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다른 얘기가 없어도 감독님께서 내게 뭘 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천수 인터뷰

▲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천수 선수
ⓒ 손병하
-송종국과의 호흡은 어땠나?

종국이형(송종국)과 정말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안 맞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이는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조원희 선수와는?

개인적으로는 원희(조원희)와 플레이 하는 것이 편하다. 최근 경기를 많이 해서 호흡이 잘 맞는 편이다. 하지만, 종국이형과도 좋은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프 타임 때 감독의 별다른 주문이 있었나?

감독님이 너무 중앙으로 치우치지 말라고 하셨다. 측면으로 더 넓게 벌려 상대를 공략하라고 하셨는데, 그 덕분에 후반 우리 팀의 공격이 잘 풀린 것 같았다.

-전체적인 경기를 평가한다면?

세네갈이 무척 변칙스런 전술을 들고 나와 당혹스러웠다. 변형된 대인 마크였는데, 그 때문에 우리가 전반 고전했다. 후반엔 우리 스타일 대로 경기를 풀었었다. 비겨서 아쉽지만, 오랜만에 A매치를 뛰어서 기분은 좋다.


▲박주영 인터뷰

▲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아쉽다는 박주영 선수
ⓒ 손병하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많다. 특히 측면 돌파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감독님이 측면 돌파를 많이 하라고 지시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두현이형(김두현)의 골을 어시스트해 기쁘다.

-세네갈은 어땠나?

세네갈이 강한 압박과 대인 마크를 하는 바람에 힘들었다. 하지만, 본선 상대인 토고를 대비한 아프리카 축구를 경험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출전 시간이 짧았는데?

출전 시간은 개의치 않는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후반 교체 투입돼서 감독님의 뜻대로 움직이지 못한 부분이 더 아쉽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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