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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삼성전 5연패' 한화 구세주 될까

기사입력 2012.06.14 11: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송창식이 팀의 삼성전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선다.

송창식은 14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따낸 이후 2번째 선발 등판이다.

당시 송창식은 경기를 마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깜짝 호투'로 극적 1군 잔류에 성공했고 결국 290일만에 선발승의 기쁨도 안았다.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송창식은 등 근경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괴물 투수' 류현진의 자리를 대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팀은 최근 삼성전 5연패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까지 패한다면 팀의 승패 마진은 -14까지 벌어진다. 당장 15일부터는 올 시즌 전패를 기록 중인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한화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송창식은 올 시즌 삼성전 1경기에 구원 등판, 2.1이닝 동안 홈런 2개로 2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과의 승부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7회 조영훈-우동균에 이어 8회 배영섭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인 롯데전서 보여준 과감한 투구를 다시 선보일 수 있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또 다른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삼성은 이번 3연전서 중심 타선의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석민-이승엽의 맹타에 강봉규, 최형우, 손주인까지 살아나면서 3번부터 7번까지 그야말로 쉬어 갈 틈이 없다. 삼성의 중심 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도 한화의 연패 탈출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서서는 '좋은 기억'만 있는 송창식, 그가 이번에도 팀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사진=송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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