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배우 유준상이 3일 동안 '폭풍 오열'을 쏟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32회에서는 양실(나영희 분)을 만나 30년 전 진실을 확인하게 되는 귀남(유준상 분)의 모습과 함께 이 장면을 우연히 엿보게 된 윤희(김남주 분)가 놀라는 모습이 펼쳐졌다.
오는 16일 방송될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33회에서는 나영희를 만나고 돌아가던 유준상이 폭풍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자, 이를 지켜보던 김남주 역시 안쓰러움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질 예정이다.
유준상의 '폭풍 오열' 장면은 작은 감정선 하나까지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담아내기 위해 총 3일간에 걸쳐 촬영됐다. 촬영이 시작되자 유준상은 마치 귀남이가 된 듯 서글프게 눈물을 흘렸고 김남주 역시 유준상의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NG 없이 단번에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현장의 스태프들과 촬영을 지켜보던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촬영을 마친 유준상은 "3일 동안 비가 와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고, 감정 선이 제대로 살지 않아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내 모습이 귀남이로 빙의된 것 같았다. 귀남이처럼 마음이 아팠고, 분했고, 복잡한 감정들 때문에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눈물이 났다"며 촬영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아마 이 장면이 그동안 방송됐던 '넝굴당' 방송분 중에 최고로 힘든 촬영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며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눈물연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감정을 끝까지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유준상, 김남주 ⓒ 로고스필름 제공]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