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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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소콜로바의 올림픽 불참 이유는 '정신력 부족'?

기사입력 2012.06.13 10:08 / 기사수정 2012.07.20 03: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의 '배구 여왕' 류보프 소콜로바(35)가 2012 런던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수많은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던 그녀의 선택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소콜로바는 1996년부터 러시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세계선수권 2차례, 그랑프리대회 1차례, 유럽선수권 2차례 우승에 일조했다. 2011~2012시즌에는 터키 아로마리그 페네르바체 유니버셜에서 '월드 스타' 김연경과 함께 활약,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눈도장을 받았다.

그런데 소콜로바의 올림픽 불참 배경에 대해 의문점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 언론 매체인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소콜로바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러시아 여자대표팀의 트레이닝 캠프에 동행하지 않았다. 소콜로바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러시아배구협회의 블라디슬라브 파디프는 "그녀는 더 이상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력 부족(lack of mental strength)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강한 정신력과 승부욕으로 1996년부터 17년간 선수생활을 이어온 소콜로바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대표팀은 소콜로바의 마음이 변해 대표팀으로 돌아온다면 언제든 받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파디프는 "그녀가 나중에라도 팀에 합류할 지는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소콜로바는 항상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고 그녀는 해낼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그녀를 능가할 선수가 없다. 그래서 걱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콜로바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러시아 국가대표로 나섰지만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러시아배구협회는 소콜로바의 불참이 러시아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악재가 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녀의 자리를 메울 선수 또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주공격수 에카테리나 가모바에 따르면 소콜로바의 빈자리는 에브게니아 에스테스 아르타모노바로 채워질 전망이다. 에스테스는 소콜로바보다 1살이 많은 75년생 '백전노장'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유럽지역 예선에도 참가했었다.

[사진=류보프 소콜로바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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