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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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결승골' 독일, 포르투칼에 힘겨운 1-0 승

기사입력 2012.06.10 06: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이 포르투칼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독일은 10일(한국시간) 폴란드 리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B조 1차전에서 마리오 고메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칼을 1-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덴마크와 함께 죽음의 조에서 승점 3점을 먼저 획득하며 8강행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경기는 과연 죽음의 조다운 경기였다. 양 팀은 경기내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독일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포르투칼의 집중력있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시한 포르투칼 공격진 역시 독일의 수비라인을 상대로 확실한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후반 막바지에 터진 고메즈의 결승골은 독일에게 승리를 안겨다 줬다.

첫 경기에 나선 독일은 안정을 택했다. 영건들의 출전보단 기존의 주력 멤버들을 선발 기용했다. 대부분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로 포진된 가운데 마츠 훔멜스와 고메즈가 선발 멤버의 기회를 잡았다.

포르투칼 역시 주력 멤버들을 내세웠다. 최전방엔 엘데르 포스티가를 세운 후 좌우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세워 골을 노렸다.

두 팀간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었다.

전반 2분 제롬 보아탱의 크로스를 고메즈가 헤딩으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 포르투칼은 파비오 코엔트랑이 공을 몰고 최전방까지 돌파해 들어오면서 독일 수비진을 위협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주도권을 쥔 독일이 점유율을 끌어 올리면서 포르투칼을 서서히 압박했다. 전반 10분엔 왼쪽부근에서 루카스 포돌스키가 왼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강슛을 날렸지만 파브리시오 골키퍼에 막혔다.

포르투칼은 빠른 역습을 노리며 기회를 엿봤다. 주도권을 내주긴 했지만 포르투칼 역시 수비에 중점을 두지 않고 전방부터 압박을 펼치며 독일에 맞섰다.

전반 막바지에 두 팀 모두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40분 토마스 뮐러가 오른발로 강하고 낮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르투칼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근처로 떨어졌지만 골인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 두 팀은 선제골 사냥에 더욱 열을 올렸다. 1분만에 독일은 뮐러가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포르투칼 역시 호날두가 후반 6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개인 돌파 후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다.

양 팀은 전반보다 더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독일은 경기내내 주도권을 쥐며 포르투칼을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세밀하지 못해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포르투칼 또한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로 독일을 위협했지만 확실한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던 후반 28분 독일이 결국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패널티 박스 우측 부근에서 사미 케디라가 올린 공을 고메즈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칼은 경기 종료시점까지 총공세를 폈다. 나니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독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마리오 고메즈의 결승골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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