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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무실세트로 프랑스오픈 준결승행

기사입력 2012.06.07 01:57 / 기사수정 2012.06.07 10: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안착했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27, 스페인, 세계랭킹 13위)를 3-0(7-6<4>, 6-2, 6-3)으로 제압했다. 같은 국적의 동료인 알마그로를 꺾은 나달은 프랑스오픈 7번째 우승에 일보 전진했다. 특히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나달은 알마그로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를 3-1(6-4, 6-7<3>, 6-3, 6-2)로 제압한 다비드 페레르(30, 스페인, 세계랭킹 6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알마그로는 나달을 상대로 1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며 6-6까지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나달은 특유의 탑 스핀으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올렸다. 4-0으로 승기를 잡은 나달은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따낸 나달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세트에서 알마그로를 일축시킨 나달은 4강행을 결정지었다.

나달은 4대 그랜드 슬램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개인통산 10승을 거뒀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만 6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만약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역대 프랑스 오픈 최다인 7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카이아 카네피(27, 에스토니아, 세계랭킹 25위)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샤라포바는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5, 카자흐스탄, 세계랭킹 142위)에 2-1(3-6, 6-2, 6-4)로 역전승을 거둔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4위)와 맞붙는다.

스베도바는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리나(30, 중국, 세계랭킹 7위)를 꺾고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크비토바에 역전패를 당하며 더 이상 '돌풍'을 일으키지 못했다.

[사진 =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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