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몰아친 이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11-2로 대승을 거뒀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3회초 조인성과 최윤석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폭투 때 3루 주자 임훈이 간발의 차로 홈인,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4회초 선두 타자 이범호의 볼넷,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 나지완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송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준호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이용규가 또다시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한 KIA는 김선빈의 싹쓸이 2루타까지 더해 3점을 더 추가,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초에도 선두 타자 김원섭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2루타가 터져 7-1로 달아났다. 최희섭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송산과 이준호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아 10-1, 이용규의 내야 안타로 11-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9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는 윤석민에 이어 등판한 박지훈, 홍성민, 김희걸이 3이닝을 1실점으로 선방,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준호가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2타점의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용규와 나지완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송산과 김선빈은 나란히 3타점을 기록하며 팀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3.1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박정권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이준호, 윤석민 ⓒ 문학,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