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반 페르시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클럽 간의 영입경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반 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 수단으로 에딘 제코를 팔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페르시의 이적설은 최근 뜨거운 이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반 페르시는 여러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반 페르시는 아스날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성사가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빅클럽들 간의 '반 페르시 영입전'이 벌어진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소식은 맨시티가 반 페르시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 등 여러 클럽들이 반 페르시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 가운데 이전부터 반 페르시를 눈여겨 보고 있던 맨시티로선 빠른 시간 내 자금을 확보해 이적 협상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맨시티측은 이미 제코 측에 이적을 허용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는 제코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지 18개월만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시티는 2000만 파운드(한화 365억 원)이상의 이적료에 제코를 이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제코는 지난 시즌 40경기에 나서 19골을 득점했다. 중요한 순간 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제코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복귀로 벤치로 밀려난 자신의 현 상황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해 제코의 자국(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대표팀의 샤벳 수시치 감독은 "맨시티에서의 제코의 상황은 영원할 수 없다"면서 "그는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