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 김자인(24, 고려대, 노스페이스)이 볼더링 월드컵 5차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자인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배일(Vail)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볼더링 월드컵 5차전에 출전한다.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스포츠 클라이밍 볼더링 월드컵 4차전에 출전한 김자인은 최종 6위에 올랐다.
김자인의 주 종목인 리드이다. 로프를 활용해 등정하는 리드와 비교해 볼더링은 맨 손으로 홀드(인공 암벽에 붙은 물체)를 잡고 등정한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세계 정상의 지리를 지키고 있는 김자인은 볼더링에서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자인은 지난해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더링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리드와 볼더링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됐다.
지난 인스부르크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도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김자인의 목표다. 출국 전 김자인은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도 결승 진출이 목표다. 4월 마지막 주부터 한주도 쉬지 않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신체적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힘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계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김자인은 최근 손목이 좋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행히 좋지 않았던 손목도 많이 회복된 상태다. 이번 경기도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자인은 올해 IFSC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물론 국내 대회도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다. 이 대회를 마친 김자인은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2012 아디다스 락스타 코리아'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자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