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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6승 달성해 자력으로 런던가겠다"

기사입력 2012.05.30 08:34 / 기사수정 2012.06.05 05: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으로 향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30일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출국을 앞둔 박기원 감독은 "최소 5승을 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6승을 하면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 기왕이면 많은 승수를 쌓아 런던행을 결정짓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5팀, 유럽 1팀, 북중미 1팀, 남미 1팀 등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8개 국가 중 런던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팀은 단 두 팀뿐이다. 전체 1위와 아시아 지역 국가 1위팀 만이 올림픽 출전권 티켓을 부여받는다.

박기원 감독은 "세르비아는 예전처럼 막강한 전력이 아니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도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베네수엘라는 베일에 가려져있지만 세 팀 모두 우리가 전력을 다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팀들이다"라고 평가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이란과 호주 그리고 중국과 일본도 모두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박기원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배구를 얼마만큼 잘하느냐가 문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의 전력을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선수가 많다는 점이다. 주전 선수인 신영석, 김요한, 전광인, 한선수, 김학민 등은 모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주전 센터인 신영석은 무릎 연골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원 감독은 "신영석이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지만 일단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월드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아왔지만 부상 선수가 나온 점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1일 강적인 이란과 첫 경기를 가진다. 박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다. 이란과의 경기는 물론 모든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박기원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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