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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재복, 롯데전 5.2이닝 7피안타 3실점 '시즌 2승'

기사입력 2012.05.29 20:40 / 기사수정 2012.05.29 22: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투수 정재복이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제 몫은 충분히 해냈다. 이는 시즌 2승으로 이어졌다.

정재복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팀이 단 한차례도 동점, 역전을 허용치 않고 승리하면서 시즌 2승의 기쁨을 안았다.

정재복은 1회말 실점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투구수 80개를 넘어서면서 힘이 떨어진 것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자신의 시즌 2승도 손에 넣었다.

1회부터 불안했다. 정재복은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인,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종윤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정재복은 2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조성환을 우익수 뜬공, 황재균을 삼진 처리, 안정을 찾았다. 3회말에는 1사 후 김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4회가 문제였다. 정재복은 4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와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종윤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 1-6-3 병살로 처리한 뒤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1사 후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박준서를 우익수 뜬공, 김주찬을 3구 삼진 처리하며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재복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전준우에게 3루타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홍성흔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아 3루 주자가 홈인, 순식간에 1점차가 됐다. 이후 박종윤의 희생 번트로 상황은 1사 2루, 정재복은 후속 타자 강민호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우규민이 조성환을 범타 처리, 정재복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정재복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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