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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삼성전 3.2이닝 7피안타 5실점 '3승 실패'

기사입력 2012.05.29 19: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사구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투구수는 87개에 달했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0개, 볼은 37개로 비율도 썩 좋진 않았다. 특히 4회말 2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 2개씩을 내주며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1회는 깔끔했다. 박찬호는 1회초 선두 타자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 정형식을 1루 땅볼, 박석민을 3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 범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는 다소 불안했다. 박찬호는 2회초 1사 후 진갑용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강봉규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조영훈에게 볼넷, 조동찬에게 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3회가 문제였다. 박찬호는 3회초 1사 후 정형식에게 안타, 박석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연이어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 진갑용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선두 타자 강봉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조영훈에게 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김상수를 2루 땅볼 처리했지만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루 주자 조영훈이 홈인, 3점째를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박찬호는 정형식과 박석민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승엽을 상대했다. 찬스에 강한 이승엽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결국 박찬호는 이승엽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준 뒤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정재원이 진갑용을 삼진 처리하면서 박찬호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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