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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결승타' 한화, 넥센에 연장 끝 신승 '6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5.25 23: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백승룡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6연패의 늪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넥센은 8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지만 SK와 두산이 패하면서 선두 자리는 지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무려 12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 완벽투를 펼치고도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불펜의 방화가 원인이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후 한상훈과 장성호가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태균마저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김병현이 던진 슬라이더가 폭투로 연결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5회부터 반격에 들어갔다. 넥센은 5회말 선두 타자 강정호의 유격수 방면 높이 뜬 타구를 하주석이 잡지 못하면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윤의 희생 번트와 지석훈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1-1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6회말서도 선두 타자 유한준의 2루타와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1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화는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오재필과 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2-2 동점을 이뤘다. 이로써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넥센 선발 김병현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이 상대 투수 오재영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터뜨려 4-2,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 넥센은 9회말 1사 후 지석훈과 강병식이 상대 마무리투수 데니 바티스타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득점, 4-4 동점을 이뤘다. 결국 양 팀은 연장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는 연장 10회초 2사 후 고의 사구로 걸어나간 김태균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학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백승룡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태균이 홈인, 5-4로 다시 앞서나갔다. 넥센은 연장 10회말 1사 후 박병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강정호가 5-4-3 병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 세이브를 챙겼다. 8회 마무리로 나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티스타는 쑥쓰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장타력을 뽐냈고 김태균도 동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연장 10회 천금같은 베이스러닝으로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백승룡은 이날 첫 타석서 결승타를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 선발 'BK' 김병현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병호와 서건창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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