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결승타' KIA, 한화 제압 '2연승'…한화는 5연패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7회말 터진 김선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4연패 후 2연승,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또다시 실책에 발목잡혀 5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피칭으로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3회초 선두 타자 정범모의 안타에 이은 이학준의 희생 번트, 강동우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KIA는 이어지는 3회말 공격서 이준호와 김선빈의 안타, 김원섭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에 성공, 1-1 동점을 이뤘다.

KIA는 7회말 선두 타자 송산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2-1, 균형을 깼다. 이는 결승타로 연결됐다. KIA는 이후에도 김원섭의 밀어내기 볼넷,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루키' 박지훈이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하게 선방,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유동훈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이준호가 3타수 2안타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실책이 겹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장성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한 김선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