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배스가 1군 무대 2경기를 끝으로 결국 웨이버 공시됐다.
한화 구단은 20일 "19일부로 배스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웨이버 공시 이후 일주일 동안 타 구단의 요청이 없을 경우 공시된 선수는 그 시즌을 뛸 수 없게 된다. 사실상의 퇴출이나 다름 없다.
배스는 연습경기 때부터 높은 피안타율을 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시범경기 때도 평균자책점 8.59 피안타율 4할 5푼 7리라는 극도의 부진으로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그나마 볼넷이 적다는 점에 위안삼았지만 정규시즌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배스가 1군 성적은 2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점 48.60이다. 그야말로 최악의 부진이다. 첫 등판인 15일 문학 SK전서 1.1이닝 동안 7피안타 8실점으로 난타당했고 구원 등판한 18일 청주 LG전서는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2군에서는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대화 감독은 "본인이 7~8월에는 150km 던졌다더라"고 했지만 한화의 사정상 7월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기다린다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로써 배스의 국내 무대 체험은 단 2경기로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브라이언 배스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