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기보배(24, 광주광역시청)가 2012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에 선정됐다.
기보배는 지난달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양궁월드컵 1차 대회 여자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팡위팅을 110-107 세트승점 6-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성진과 장혜진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인도를 222-212로 제압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더불어 지난 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에서도 이성진 최현주와 짝을 이뤄 대만을 220-218로 꺾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월드컵 1,2차 대회를 휩쓴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 청신호를 켰다.
기보배는 2012 평택 아시아역도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역도의 장미란(28, 고양시청)과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칠레오픈과 스페인 오픈에서 우승한 탁구의 김경아(35, 대한항공)를 제치고 월간 MVP에 선정됐다.
또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 6년 연속 우승과 함께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효주(17)와 월드컵 후프 동메달을 차지한 손연재(18, 세종고)도 후보로 올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임태성 올림픽성화회 회장은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출중한 성적을 올렸지만 두 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기보배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보배는 "영광스럽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이 전관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MBN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후원을 맡았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연말 대상수상자를 선정한다.
위원장을 맡은 정현숙 여성스포츠회 회장과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윤창 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장, 임태성 올림픽성화회장, 여인성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회장, 오윤선 상명대 예체능대학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사진 = 기보배 (C) MBN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