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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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스타' 석현준, 'K-1 챔피언' 슐츠와 격돌?

기사입력 2012.05.16 14:58 / 기사수정 2012.05.16 15:04

서영원 기자


(출처: FC흐로닝언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리저브리그 최종전서 2골을 터트리며 시즌을 마감한 FC흐로닝언의 석현준이 전 K-1 챔피언인 새미 슐츠와 대결을 펼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 영상은 구단 자체 제작 홍보 영상으로 석현준과 슐츠의 축구 대결로 관심을 끈다. 

영상 첫 부분은 최근 격투기 시장 악화로 경기가 없는 슐츠가 공원 벤치에 앉아 신문 만화나 읽는 실업자로 등장한다. 석현준은 슐츠 주변에 등장해 드리블과 각종 발재간을 부려 슐츠의 신경을 건드린다. 


(출처: FC흐로닝언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쳐)

화가 난 슐츠는 석현준의 공을 빼앗아 가버린다. 석현준도 화를 내며 축구 대결을 제안한다. 두 선수는 슐츠의 개인 체육관으로 옮겨 축구 대결을 펼치는데 슐츠의 엉성한 축구 실력을 볼 수 있어 팬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슐츠를 약 올리며, 가벼운 펀치로 쓰러뜨린 석현준은 나중에서야 슐츠가 이종 격투기 선수임을 알고 겁을 먹는 장면으로 이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 말미엔 양 선수의 인터뷰가 있는데 슐츠는 “흐로닝언의 오랜 팬이었다. 홍보영상에 출연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슐츠는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이 고향이기도 하다. 이어 그는 “이제 석현준의 팬이 되겠다”라고 덧붙이며 석현준을 격려했다. 



(출처: 석현준 트위터)

석현준 역시 “대스타와 촬영해 기쁘고, 나를 비롯한 팀 동료들도 슐츠를 응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트위터를 통해 슐츠와 촬영 인증샷을 올리며 “그가 이종격투기 훈련을 같이 하자고 했다. 죽는건가?”라며 센스있는 멘션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네덜란드서 휴식 중인 석현준은 7월 프리시즌 개시와 함께 소속팀 동료들과 2012 피스컵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편, 슐츠는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K-1 부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올해 경기가 예정된 슐츠는 개인 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며,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여러 입식타격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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