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대회로 열리는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오는 18일(금)부터 3일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인 윤슬아(26)와 지난 해 KLPGA 상금왕인 김하늘(24, 비씨카드)을 비롯해 2008년 본 대회 코스에서 열린 '제7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홍란(26,메리츠금융) 점프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첫 정규투어 우승을 따낸 이예정(19,에쓰오일) 그리고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의 주역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까지 프로 105명과 아마추어 3명 총 108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우승컵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윤슬아는 "작년에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기회를 놓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가슴 아팠던 순간도 있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쌓여 부담감에서 조금씩 벗어나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기에 첫 우승도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상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은데 올해 몇 승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은 몇 승을 하느냐 보다는 매 순간 집중하면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을 뿐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대회에서 아쉬움이 컸던 김하늘은 "리바트-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회 이후에 퍼트 훈련에 주력하고 있는데, 보다 과감하게 볼을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대회 준비 상황을 전했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의 코스는 그린이 어려운 편이다. 세컨드샷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결과가 좌우될 것 같다. 그린을 넘기지 않도록 핀을 짧게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대회 전략을 밝혔다.
끝으로 김하늘은 "지난 시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약이 된 것 같다.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연습했다. 작년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주변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되었고,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는 스타일이라 주변 상황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대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홍란은 "누가 컨디션이 더 좋으냐에 따라 경기결과가 좌지우지 된다. 그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연습과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는 홍란은 "이 코스는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세컨드샷을 미스하면 퍼트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퍼트가 스코어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정교한 샷과 퍼트 등 모든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가 이번 대회의 우승자가 될 것 같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또한 본 대회의 타이틀스폰서인 우리투자증권 소속 김다나(23), 안신애(22), 정혜진(25), 함영애(25)가 소속사 개최 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리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 소속 선수들은 대회장 주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대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사생대회를 개최하며 갤러리 경품으로 기아자동차의 모닝을 준비하는 등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모든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사진 = 윤슬아 (C) KLPGA 제공, 김하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