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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영건' 스트라스버그, 시즌 첫 패전…연속 QS행진도 중단

기사입력 2012.05.16 10: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트라스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최고구속 97마일(약 156km/h)의 직구와 88마일(142km/h)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1회부터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또한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첫 등판부터 이어온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마감하게 됐다.

1회부터 불안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회초 선두 타자 윌 베너블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카메론 메이빈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체이스 헤들리에게 볼넷, 욘더 알론소에게 적시타를 허용, 먼저 1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올랜도 허드슨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제임스 다르넬을 볼넷 출루시킨 스트라스버그는 존 베이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1회 스트라스버그의 투구수는 44개에 달했다.

2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선두 타자 앤서니 배스를 삼진 처리한 스트라스버그는 베너블에게 3루타를 허용,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메이빈을 삼진, 헤들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제임스 다르넬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허용,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4회초에도 2사 후 베너블과 메이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위기에 몰렸으나 헤들리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스트라스버그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결국 그는 5회부터 톰 고젤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결국 워싱턴은 이날 경기서 1-6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배스는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워싱턴의 '괴물 루키' 브라이스 하퍼는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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