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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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른 축구계 '인종차별', 메시도 구설수

기사입력 2012.05.12 16:33 / 기사수정 2012.05.12 16:3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메시가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올해 들어 잇다른 축구계 인종차별파문 속에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BBC 스포츠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전직 레알 마드리드 선수 로이스턴 드렌테가 "메시에게 검둥이란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알에서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한 드렌테는 스페인에 있을 당시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드렌테는 2007년 페예노르트에서 이적해 2011년 8월까지 레알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스페인 클럽 에르쿨레스에서 임대 활약하며 4년간 프리메라리가를 누볐다. 드렌테는 당시 메시와의 좋지 않은 과거를 공개했다.

드렌테는 "난 메시와 (경기에서) 많이 맞대결했는데 항상 서로 문제가 있었다"면서 "그가 항상 내게 '검둥이'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날 괴롭혔다"며 메시로부터 모욕적인 말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아메리카에도 흑인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메시의 발언과 행동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면서 "에르쿨레스에서 뛰던 시절, 그는 내게 손을 내밀면서 '안녕, 검둥아?'라고 인사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드렌테의 주장에 바르셀로나측은 곧바로 부인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의 한 대변인은 "메시는 라이벌 팀들에 대해 무한한 존경과 스포츠맨십을 보여 왔다"며 '검둥이'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동안 인종차별논란은 큰 화제였다. 지난해 12월 루이스 수아레즈와 파트리스 에브라 간의 인종차별논란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인종차별문제로 축구계는 골머리를 앓았다.

이 가운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던 메시가 비인격적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축구팬들로선 충격일 수밖에 없다.

한편 드렌테는 메시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거침없이 비난했다. 그는 레알에서 선수생활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내 동료 마하마두 디아라(현 풀럼)는 훈련에서 가브리엘 에인세와 곤잘로 이과인으로부터 검둥이란 소릴 들었고 일촉즉발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말린 바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리오넬 메시 (C) BBC 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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