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5.09 21:09 / 기사수정 2012.05.10 09:12
2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태균을 3구 삼진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속 타자 최진행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 1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이대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승환을 삼진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김진우는 3회말 2사 후 한상훈에게 볼넷, 장성호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김태균을 상대했다. 김진우는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을 유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가 위기였다. 김진우는 4회말 선두 타자 최진행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수, 최승환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허용,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여상과 강동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잘 넘긴 김진우는 5회말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성호-김태균-최진행을 연속 범타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선두 타자 고동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대수를 5-4-3 병살로 처리, 한숨을 돌린 뒤 정범모마저 2루 땅볼로 처리, 퀄리티스타트를 확정지었다. 2006년 9월 27일 한화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이후 2051일만의 기록이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선두 타자 고동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외국인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라미레즈-박지훈-홍성민-진해수는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진우의 첫 승을 도왔다.
1791일만의 선발승, 2051일만의 퀄리티스타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진우는 지금까지의 마음고생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을 듯 보인다. '원조 괴물' 김진우의 힘찬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김진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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