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과의 3번째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6일 중국 위항실내체육관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23, 25-19, 19-25, 23-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지난 2경기와 견줘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1, 2차전의 단점을 보완한 대표팀은 1세트서 강한 서브와 공격력을 앞세워 25-23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한 뒤 김연경(페네르바체)의 활약으로 2세트도 25-19로 승리,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중국의 높이와 파워에 고전하며 19-25로 패해 흐름을 넘겨줬다. 4세트서는 양효진의 블로킹과 정대영의 속공이 살아나며 21-17, 4점차까지 앞섰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23-25로 패하며 5세트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집중력이 떨어진 대표팀은 결국 5세트서도 11-15로 패배,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은 지난 2차례의 친선경기와 비교해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또한 이번 전지훈련은 팀 전력의 장, 단점을 파악하는데 있어 좋은 계기가 됐다.
대표팀은 7일 인천공항에 입국 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입촌, 중국 전지훈련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올림픽 예선을 위한 막바지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양효진, 김연경, 황연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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