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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메달 획득 손연재, "올림픽 결선 진출이 목표"

기사입력 2012.05.06 09:06 / 기사수정 2012.05.15 13: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2 불가리아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결선 리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후프 27.700점(4위), 곤봉 24.900점(7위), 리본 27.300점(동메달 공동 3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러시아 펜자 월드컵 시리즈에서 후프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이번 대회에도 동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시리즈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의 훈련을 전담으로 맡고 있는 옐레나 니표도바(러시아) 코치는 "정말 기쁘다. 함께 노력한 보람이 있다. 특히 월드컵 시리즈 카테고리 A에서 개인종합 7위를 하고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딴 것은 대단한 일이다. 손연재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아는 영리한 선수다. 이렇게만 성장한다면 런던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손연재의 프로그램 안무가인 루시 드미트로바(불가리아)는 "손연재는 보면 볼수록 놀랍다. 처음에는 그저 동양에서 온 귀여운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유럽 리듬체조 강국들의 많은 견제를 받는 선수가 되었다. 더군다나 메달을 두 번 연속 획득하는 것은 웬만한 상위권 선수들도 쉽지 않다. 그야말로 상위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같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체조협회 서혜정 국제심판 역시 "2연속 월드컵 시리즈 메달 획득은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회 참가하면 할수록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손연재의 성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곤봉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집중에 집중을 거듭했다. 리본이 끝나고 실수 없이 잘 해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계속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올림픽 결선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대회 종료 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소로 돌아가 훈련을 계속한 뒤 5월 16일부터 개최되는 우즈베키스탄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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