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부산이 경남을 꺾고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벌써 7경기 연속 무패다.
부산 아이파크는 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에서 방승환의 골을 앞세워 경남 FC에 1-0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부산은 최근 '질식 수비'를 앞세운 상승세를 이어갔고 순위도 5위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해 더욱 큰 고심을 안게 됐다. 2연패로 부진탈출에도 실패했다.
홈팀 부산은 이번 경기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전방 방승환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또한 박종우와 이종원 김한윤으로 중원을 구성해 주도권 공략에 나섰다.
경남은 역습전술로 부산에 맞섰다. 윤일록과 김인한, 이재안으로 이어지는 토종 공격라인을 가동하며 역습의 날을 더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중원에서 치열한 주도권 전쟁이 벌어졌다. 그러던 전반 15분 경남은 강승조의 중거리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부산이 맞받아쳤다. 부산읗 전반 16분 한지호가 방승환의 패스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병지의 품에 안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분위기는 부산쪽으로 넘어왔다. 부산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매서운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28분 이종원이 왼쪽 패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어 31분엔 방승환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든 후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러던 전반 38분 부산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멕카이가 올린 공을 방승환이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경남은 공격에 더욱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 46분엔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까이끼의 슈팅이 전상욱 골키퍼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변화를 꾀했다. 부산은 방승환과 박종우 대신 방용호와 파그너를 투입해 수비강화와 역습에 날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 경남은 김인한을 빼고 조르단을 넣어 속도를 가미했다.
경남의 선택은 효과를 봤다. 조르단은 후반 11분과 13분에 좋은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 이어 분위기를 탄 경남은 유호준과 호니를 연달아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고삐를 당겼다.
이에 질세라 부산 역시 발빠른 임상협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더 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는 부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방승환 (C)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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