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3푼 7리에서 2할 4푼 8리(101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하지만 팀이 2-9로 완패,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서 상대 선발 사이토 유키의 3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사이토의 2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번에도 사이토의 3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에 이은 가와바타의 땅볼 때 홈인, 득점까지 올렸다. 7회초 1, 3루 득점 기회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4-3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니혼햄 선발로 나선 사이토 유키는 7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으로 선방,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니혼햄 타선은 나카타 쇼와 이나바 아츠노리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날 이대호와 오비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9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득점에 그쳤다. 오릭스 선발 데라하라는 나카타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하는 등 2.2이닝 동안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6패(11승)째를 기록, 퍼시픽리그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8승(12패)째를 거둔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