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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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 LG전서 5이닝 7K 5실점 '악몽의 1회'

기사입력 2012.05.02 20: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1회 대량실점에 울었다. 야수들의 활약도 뒷받침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실점, 패전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중단됐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51km/h의 직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상대했지만 1회 제구 난조와 이후 야수들의 실책으로 투구수까지 불어난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가 문제였다. 이전의 류현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타자 김일경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정의윤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최동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추가실점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김재율에게 좌월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5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었다. 30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1회에만 5실점하는 아픔을 맛봤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2사 후 3루수 이여상의 실책에 이어 이진영에게 안타, 정성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정의윤을 삼구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말에도 1사 후 2루수 한상훈의 실책과 심광호의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지환을 직선타 병살로 처리, 또다시 위기를 벗어났다.

4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을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김일경을 유격수 땅볼, 이진영을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삼진 처리한 뒤 최동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재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103개, 올 시즌 이닝당 평균 14.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던 류현진에게 다소 많은 갯수였다.

결국 류현진은 6회초부터 최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한화는 6회말 현재 LG에 2-5로 뒤져 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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