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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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적' 최경철, '제2의 김동수' 될까

기사입력 2012.05.02 16:40 / 기사수정 2012.05.02 16:40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이 우완투수 전유수를 내주고 SK 포수 최경철을 영입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2일 SK와이번스와 우완투수 전유수(26)를 내주고 포수 최경철(32)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최대 약점이었던 포수 포지션을 두텁게 했다. 그렇다면 넥센으로 이적한 최경철이 2003년 SK에서 현대로 이적한 김동수처럼 팀에 결정적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넥센은 시즌 개막 전부터 포수가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이는 단지 올시즌 뿐만 아니라 2009시즌 중반 김동수가 은퇴하면서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 그동안 히어로즈는 포수 영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팀 전력의 핵심인 포수를 쉽내 내주는 팀은 없었다. 하지만 넥센의 포수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고 결국 SK에 우완투수 전유수를 내주고 최경철을 영입했다.

최경철 영입으로 넥센의 주전포수 경쟁은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주전포수로 뛰고 있는 허도환이나 백업인 강귀태가 최경철에 비해 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에 SK에서 조인성, 박경완, 정상호라는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려있던 최경철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우완 정통파로서 강속구를 던지는 전유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그만큼 포수의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넥센은 전신 현대 시절이었던 2002년 시즌 종료 후 최고의 포수였던 박경완이 FA 자격으로 SK에 이적하며 포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박경완의 영입으로 포수자리가 꽉찬 SK가 김동수를 방출하자 빠르게 영입했고, 김동수는 2003시즌 노련한 투수리드와 수비는 물론 3할대 타율에 16홈런을 기록하며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해 현대는 김동수가 없었다면 우승할 수 없는 전력이었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최경철 역시 김동수처럼 올시즌 넥센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사진=최경철, 전유수 ⓒ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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