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주대인' 벤자민 주키치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주키치는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사구를 허용했지만 3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으로 선방,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도 94개로 적절했다. 주키치는 3회부터 매 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아냈다.
1회는 깔끔했다. 주키치는 선두 타자 강동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학준과 이양기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7개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최승환을 6-4-3 병살로 돌려세웠다. 이후 고동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로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주키치는 3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이대수에게 안타, 이여상에게 볼넷, 강동우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이학준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 이양기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양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주키치는 4회초에도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3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최승환을 유격수 땅볼, 고동진을 중견수 뜬공, 김경언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초에는 1사 후 이여상의 3루수 방면 강습 안타, 강동우의 번트로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한상훈을 1루 땅볼로 처리, 5회를 마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1사 후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최승환의 우중간 2루타 때 김태균이 홈인, 2점째를 내줬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심광호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속 타자 고동진을 땅볼, 김경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선두 타자 이대수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여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강동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주키치는 후속 타자 한상훈마저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친 뒤 8회초부터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벤자민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