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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꼴지' 넥센, 올시즌 달라진 원동력

기사입력 2012.04.29 14:05 / 기사수정 2012.04.29 14:0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이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2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현재(29일 오전) 9승 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15경기만 치뤘을 뿐이지만 넥센은 분명히 지난시즌의 넥센과는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넥센은 지난시즌 8위(51승 80패 2무)를 기록하며 창단 첫 꼴찌를 했다. 공동6위 한화, LG와도 8게임차나 나는 확실한 꼴찌였다. 지난시즌 넥센이 부진했던 원인은 시즌 초반부터 무너져버린 선발진과 빈약한 타선의 공격력이었다. 선발진이 무너진데다 득점도 뽑아내질 못하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넥센은 지난겨울 'FA대어' 이택근과 '메이저리그 출신 핵잠수함' 김병현을 영입했다. 지금까지 넥센이 보여줬던 선수팔기에 급급했던 모습이 아닌 공격적인 투자였다. 하지만 이 두선수의 성적이 넥센을 바꿔놓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택근이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김병현은 아직 정규시즌에서 한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넥센이 선전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목표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구단운영에만 급급했던 것과 달리 이택근, 김병현을 영입하며 성적에 대한 목표가 생긴것이다. 올시즌 넥센의 덕아웃에서는 이전의 패배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한,두점차의 박빙의 승부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선수들의 밝은 표정은 곧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여기에 선발진과 중심타선의 화력이 좋아지면서 팀 성적이 오르고 있다. 넥센선발진은 지난시즌 개막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붕괴됐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기량이 떨어졌고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팀이 시즌을 제대로 치룰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올시즌 나이트-밴헤켄-강윤구-문성현-심수창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용병듀오의 활약속에 강윤구, 문성현, 심수창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가 이끄는 타선도 막강하다. 이택근은 여전히 뛰어난 컨택능력과 주루플레이를 보이고 있고 박병호는 낮은 타율에도 많은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능력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벌써 6홈런째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급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노장 정수성과 장기영, 지석훈등이 좋은 짜임새를 만들어주고 있다.

아직 시즌이 15경기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시즌의 넥센과는 분명히 다르다. 구단의 투자로 인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됐고 이에 따른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넥센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이다.

[사진= 강윤구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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