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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K 실축' 바르셀로나 탈락…첼시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2.04.25 06: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 꿈이 무너졌다.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3-2로 바르셀로나를 제압한 첼시는 지난 2007/08시즌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2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얻었던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실축하면서 손안에 들어왔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초반부터 공세를 가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첫 골을 뽑아냈다. 첼시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삭 쿠엔카가 내준 패스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밀어넣어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2분 뒤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첼시의 주장인 존 테리가 알렉시스 산체스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것이 부심에 눈에 들어오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10명이 뛴 첼시를 맞아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추가골을 넣으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하미레스가 단독 돌파 후 로빙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미레스의 득점으로 첼시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이대로만 끝나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집수비를 시작한 첼시는 후반 4분 위기를 맞았다. 왼쪽 수비수로 보직을 옮긴 디디에 드록바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다리를 거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고 첼시는 큰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일방적으로 첼시 진영에서만 볼이 움직였지만 바르셀로나는 산체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고 메시의 슈팅마저 다시 한 번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첼시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도 토레스가 하프라인 부근서 시작된 단독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고 결승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첼시는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고 1,2차전 합계에서 3-2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사진 = 메시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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