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산토스의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가운데 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서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공격수 산토스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수중전으로 펼쳐졌지만 경기는 속도감 있고 박진감이 넘쳤다. 서울은 전반 1분 김동우의 헤딩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제주는 전반 19분 배일환의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전반 20분 김태환의 패스에 이은 데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감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일방적인 서울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서울은 최현태의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사정없이 공략했지만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13분 최현태가 시도한 대포알 슈팅이 가장 아쉬웠다. 제주 골키퍼 한동진은 몸을 날려 손끝으로 살짝 쳐냈다. 멋진 선방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27분 데얀 대신 김현성을 투입하며 과감한 승부수를 띄었는데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서울은 전반 31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김현성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제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허재원이 경합과정에서 흐른 공을 산토스에게 연결했고 산토스가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사진 = 산토스 동점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