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배스(31)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9일 청주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배스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배스는 시범경기서부터 부진한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다. 2차례 시범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8.59, 피안타율 4할 5푼 7리 WHIP 2.32라는 최악의 부진이었다.
정규 시즌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시범경기에서의 모습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배스는 첫 선발 등판인 지난 15일 SK전서 1.1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고 18일 LG전서는 중간 계투로 나섰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아내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48.60이다.
게다가 아직 최고구속도 142km/h에 그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한대화 감독은 "자기가 7~8월에는 150km/h 던졌다더라"고 했지만 최하위에 처진 한화로서는 7월까지 기다려 줄 여유도 없고 설사 기다린다고 해도 잘 던질거란 보장이 없다. 결국 한화는 공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선수를 교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배스의 말소로 1군 엔트리에는 '루키' 최우석이 합류했다. 최우석은 지난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배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선수에 대해 한대화 감독은 "숨겨놓은 비밀 병기가 있다"며 "모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만 밝혔다.
[사진=브라이언 배스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