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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2실점' 할러데이, 린스컴과의 '에이스 맞대결' 승리

기사입력 2012.04.17 14: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맞대결서 할라데이가 웃었다.

필라델피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선발 할러데이의 호투와 1회초 터진 헌터 펜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 선발로 나선 할러데이는 8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으로 선방,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1회부터 상대 에이스 린스컴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1사 후 플라시도 폴랑코의 2루타와 지미 롤린스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헌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셰인 빅토리노의 적시타와 레인스 닉스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3득점,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지는 1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어브레이 허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4회초 2사 후 프레디 갈비스의 2루타에 이어 투수 할러데이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도 4회말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타와 린스컴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 마무리로 나선 조너선 파펠본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필라델피는 4번 펜스와 5번 빅토리노가 나란히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 중심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 할러데이는 본인이 직접 적시타를 기록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나선 린스컴은 6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8피안타 1볼넷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린스컴은 올 시즌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채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10.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앙헬 파간이 2안타, 버스터 포지가 3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로이 할러데이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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