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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끝내기' 다저스, 파죽의 9연승…커쇼는 4실점 부진

기사입력 2012.04.16 09:59 / 기사수정 2012.04.16 10: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이하 다저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디 고든의 끝내기 안타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계투진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6연승의 신바람과 더불어 9승 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이 됐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 고든과 매트 켐프의 안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 때 고든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안 리베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0,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상대 실책과 크리스 데노피아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2-1을 만들었지만 다저스는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다저스는 이어지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켐프의 올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났고 이디어의 2루타와 리베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4-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샌디에이고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선두 타자 헤수스 구스먼과 닉 헌들리, 앤디 파리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올랜도 허드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4-2를 만들며 커쇼를 강판시켰다. 후속 타자 제레미 허미다가 바뀐 투수 조시 린드블롬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4 동점을 이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리베라와 AJ 엘리스의 볼넷, 제임스 로니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제리 헤어스턴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디 고든이 상대 투수 브래드 브랜치의 94마일(약 151km/h)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 끝내기 안타로 연결,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발 투수 커쇼가 5.1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이어 등판한 맷 게리어, 켄리 얀센, 하비 게라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신데렐라' 게라는 이날 4-4 동점이던 9회초 등판, 무사 1, 2루서 행운의 트리플플레이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디 고든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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