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00마일의 사나이'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이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채프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채프먼은 소속팀 신시내티가 9회말 크리스 헤이시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이날 승리로 채프먼은 올 시즌 2승째를 기록함과 동시에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채프먼은 8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상대 타자 카펜터와 몰리나, 데스칼소를까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 '광속구'의 위력을 뽐냈다. 9회에는 1사 후 안타를 허용,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강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와 라파엘 퍼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이날 채프먼의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km/h)로 기록됐으며 17개의 직구를 던질 동안 체인지업도 15개를 구사하며 구질을 점검했다.
채프먼의 호투가 이어지자 신시내티 타선도 힘을 냈다. 9회말 선두 타자 조이 보토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라이언 루드윅이 고의 사구로 출루, 무사 1, 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제이 브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크리스 헤이시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결국 경기를 4-3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