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자신과의 비교를 위한 조건을 내걸었다. 그것은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산투스)를 넘어서는 일이다.
펠레는 자신의 전 소속팀인 산투스의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사람들은 마라도나와 나를 비교한다. 이제는 사람들이 나와 메시를 비교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를 뛰어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했다.
펠레는 지난 1월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도 "월드컵 우승을 세 번 차지하고 통산 1283골을 넣는다면 나와의 비교를 생각해보겠다"라며 메시의 능력을 깎아내린 바 있다.
최근 메시는 펠레, 마라도나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펠레의 발언은 큰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네이마르는 메시에 비해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메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클럽에서 섭렵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심지어 올 시즌에는 총 61골을 터뜨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두 선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산투스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메시는 절정의 활약을 뽐내며 네이마르에 한 수 가르쳤다.
[사진 = 펠레, 네이마르 ⓒ 산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