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39점…대한항공, 챔프전 3차전 승리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이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1(25-21, 25-18, 22-25, 25-23)로 제압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을 값진 1승을 추가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대한항공의 '주포'인 마틴은 홀로 39득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또한, 1,2차전에서 부진했던 주전 세터 한선수가 살아난 점도 승리의 원인이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믿었던 가빈이 2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41.07%에 머물렀다. 가빈을 봉쇄하는데 성공한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으로 삼성화재에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마틴의 공격과 진성헌, 이영택의 속공이 불을 뿜은 대한항공은 16-12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도 25-18로 잡은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첫 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잠시 참묵하고 있던 가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가빈은 3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렸고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내며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서브에이스의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1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지으며 시리즈를 4차전으로 가져갔다.

[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