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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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스트라스버그, 부활의 서막을 알리다

기사입력 2012.04.06 11: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괴물 영건'이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2012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도 82개로 적절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그의 투구는 충분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1회 던진 7개의 공이 모두 95~96마일(약 153~154km)를 형성하는 등 '강철 어깨'를 과시했다. 특히 6회에는 스탈린 카스트로를 상대로 98마일(158km)짜리 직구를 던지는 등 구위는 부상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올 시즌 스트라스버그의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다.

스트라스버그는 2010시즌 빅리그 데뷔전서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스트라스버그는 이 경기를 포함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특히 68이닝을 투구하며 9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단 17개의 볼넷만을 허용, 신흥 '탈삼진 기계'로 등극했다. 스트라스버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는 만원 관중으로 북적였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수술 후 복귀한 그는 2011시즌 막판 5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오프시즌 내내 컨디션을 끌어 올린 스트라스버그의 노력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스트라스버그의 활약이 동반된다면 워싱턴의 선발진은 엄청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16승 투수' 지오 곤살레스를 오클랜드로부터 영입했고 에드윈 잭슨과 조던 짐머맨까지 모두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타 팀과 견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만약 워싱턴이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내셔널리그(NL) 동부 지구에서 선전한다면 이전과 다른 판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워싱턴의 올 시즌 열쇠는 스트라스버그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사진=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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